롯데그룹,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롯데’ 박차

출처=롯데정보통신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강조해왔던 디지털 전환(DT)을 위해 블록체인 도입에 힘쓰고 있으며, ‘디지털 롯데’로 거듭나는 데 있어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기존의 사업구조를 디지털 관점에서 재검토하여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은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의 IT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유통·제조·물류·금융·의료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한, 롯데정보통신은 기존에 확보했던 IT 기술 항목에 블록체인을 추가했다. 롯데정보통신 융합연구센터 부문장인 민병희는 “롯데그룹 전반적으로 DT라는 시대적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라며 “DT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첨단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데 있어 보안은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인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대표 서비스로 하이퍼 레저 패브릭 기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랄프(LALP, LOTTE Agile Ledger Platform)를 출시할 예정이며 랄프는 현재 온프레미스(On-premise)와 클라우드(L.Cloud)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이외도 탈중앙화 신원증명 기반 그룹 사원증·채용이력 관리 등 롯데그룹 내에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랄프를 통해 다양한 산업 군에 블록체인 신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 부문장은 “유통·화학·제조 및 사무업무 전반에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랄프를 활용해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롯데그룹은 올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데 있어 DID 분야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백화점,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유통 계열사를 보유한 롯데답게 유통분야에서 신경써야할 ‘이력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축산물 이력 관리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수입 및 국내 축산물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 관리 서비스`와 `화학물 통합 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데이터 메트레스 AI와 블록체인 축산물 이력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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