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서두르세요… 택배노조 “분류작업 거부”

출처=SBS

택배기사 4000여명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물품 분류작업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택배 물량이 폭증하는 추석을 목전에 두고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7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000여명 택배기사들이 21일부터 무기한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 택배 근로자 5만여 명 중 10%가 좀 안 되는 규모이며 개별 택배 터미널까지 운송된 택배 화물을, 택배기사가 각자의 화물로 분류하는 작업을 안 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5월, 운구차 1대가 광주의 한 택배 분류 작업장으로 들어서 코로나19로 한 달 평균 만 개의 택배 물량을 처리하던 택배노동자가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뒤 결국 숨졌다.
3월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택배기사가 코로나19로 늘어난 택배 물량을 처리하다가 사망했다.

올해에만 7명이 목숨을 잃었고 택배노동자들은 잇따른 과로사의 원인을 분류작업에서 찾고 있다.

분류작업이란 물류센터로 배송된 물품을 각 지역별로 구분해 차량에 싣는 작업이다.

당장 21일부터 분류작업이 멈추는 택배사는 CJ대한통운, 한진, 로젠, 롯데글로벌로지스 4대 택배사와 우체국이 포함된다. 택배기사 4000여명이 분류작업 거부에 나서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지역은 택배 배송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주요 택배사에 속한 기사는 4만여명에 달해 4000여명의 분류작업 거부로 인한 배송 대란은 극히 제한적일 거란 시각도 있다. 한 택배사 관계자는 “분류작업 거부에 참여하는 기사 수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부정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Blocksta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