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전학 온 애가 사투리 엄청나게 쓰는데 노래 부를 땐 안 쓰더라. 시골 사람들 노래할 땐 사투리 안 써?”

출처=트위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은 글의 일부다.

글 작성자가 울산광역시를 ‘시골’로 칭하고 지방 사람들이 노래할 때도 사투리를 쓸 것이라고 가정한 데 대해 일부 누리꾼은 댓글에서 “그럼 정해진 가사와 멜로디를 바꿔 부르겠나, 나쁜 의도가 없었더라도 생각을 한 번만 더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하는 등 불쾌감을 토로했다.

수도권에서 사투리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글이라는 지적이다.

“사투리 뒤에 지방 있어요…편견 근절해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사투리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투리에 대한 편견이 단순히 일부 지방 말투뿐 아니라 해당 지방에 대한 삐뚤어진 인식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사투리를 쓰는) 나에게 뜬금없이 사투리를 해보라고 시키는 것이 너무 무례하게 느껴졌다”며 “내가 말하는 것이 신기하다며 동물원의 동물 마냥 구경하는 상황이 불쾌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다른 누리꾼도 댓글을 통해 “실제로 부산이나 광주만큼 큰 도시라도 수도권이 아니면 모두 시골이라고 부르는 것이나 무시하는 말투로 거기도 지하철이 있는지 등을 묻는 경우도 있다”며 “의도적으로 비하한 것이 아니라도 지방 사투리를 신기해하고 유머로 쓰는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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